이런 사람은 절대 함부로 '때' 밀면 안돼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 가운데 하나는 바로 목욕탕에 가서 때를 미는 것이다.
세신사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때를 미는 행위는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이 하고 있는 행위다.
하지만 시원하게 때를 미는 것이 오히려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때를 밀지 말라"고 권한다. 때를 미는 건 피부 각질층의 죽은 세포나 땀, 피지 등의 분비물을 밀어내는 것인데, 자칫 잘못하다간 각질층이 벗겨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다.
각질층은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래서 때를 심하게 밀면 오히려 피부에 안 좋다. 각질층이 벗겨져 손상된 피부를 복구하기 위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각질층을 복구하려고 각질층을 과다 생산해 피부가 거칠고 지저분해보이기도 한다. 이때 피부가 지저분하다고 때를 밀면 또다시 피부가 손상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때 밀면 절대로 안 되는 사람
누구나 때를 안 미는 게 좋지만, 특히 때밀기가 위험한 사람이 있다. 노인이나 당뇨병, 고혈압, 콩팥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때를 밀면 건성습진(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습진) 위험이 크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같은 만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도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때밀기를 삼가야 한다. 건선, 백반증이 있을 때 때를 밀면 증상이 없던 부위에까지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
각질층의 먼지나 분비물은 가벼운 샤워만으로도 씻어낼 수 있다. 때를 밀지 않아서 너무 찜찜한 기분이 든다면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때 밀면 안되는 이유
1. 피부염에 걸리기 쉽다
때는 각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질은 단순히 더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를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존재이다.
각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를 밀게 되면 피부 겉에 있던 피부 보호막이 없어지는 것이다.
피부 보호막이 없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세균이 침투해 피부염 발생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2. 습진을 자주 일으킬 수 있다
우리 피부는 항상 약산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때를 밀었을 경우 피부는 약산성에서 알카리성으로 변하게 된다.
알칼리성 피부는 습진을 발생시키며 수많은 피부질환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3. 피부의 탄력도가 떨어진다
때를 자주 밀면 밀수록 피부의 수분도는 점점 떨어지게 된다.
수분도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탄력도도 하락한다.
깨끗해지기 위해 때를 밀었지만 오히려 노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4. 장기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진다
때를 밀면 일시적으로 촉촉해지는 효과를 보는 듯하지만 장기적으로 판단해본다면 피부를 오히려 더 건조하게 만든다.
만약 각질이 계속 떨어져 나와 때를 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부 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5. 때는 밀면 밀수록 더 생긴다
피부 보호에 있어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는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한다면 우리의 몸은 각질층 밑의 표피와 진피층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각질을 생성한다.
실제로 때를 자주 미는 사람들이 때를 자주 밀지 않는 사람에 비해 오히려 때가 더 많이 나오기도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