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옷 이렇게 입으면 치매! 4가지 징후
치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적절하게 치료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약물 치료는 빨리 시작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매가 시작되면 성격이 달라진다. 즉 참을성이 없어지고 의심이 많아진다. 또 기억력이 떨어져서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한다. 낮잠이 많아지고 길눈이 어두워진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장애다. 경험한 사건이나 중요한 일을 잊어버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으로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치매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치매의 징조는 옷을 입고 벗을 때도 나타난다. 어떤 행동을 걱정해야 할까?
이번시간에는 옷 입는 방법으로 알 수 있는 치매 징후에 대해 살펴보겠다.
1. 매일 같은 옷을 입는다
기억력이 저하되면 벌써 며칠째 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엘리스 에이퍼트 교수에 따르면, 때로 이런 행동의 이유는 안정감 때문이다. 치매 환자들 일부는 익숙한 옷을 입어야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매일 같은 옷을 입는다는 것.
2. 잘못된 순서로 옷을 입는다
일상적인 일이라 의식하지 못할 뿐, 옷을 입고 벗는 데에는 수많은 단계의 행동이 필요하다. 두뇌에 문제가 생기면 그 단계들을 일일이 기억하는 게 힘들어진다. 순서를 혼동하게 되고 그래서 겉옷 위에 속옷을 입는 사태가 벌어진다.
3.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
에이퍼트 교수는 “연로한 부모님이 더운 날씨에 옷을 겹겹이 껴입고 있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매에 걸리면 체온 조절 기능도 떨어진다. 그래서 날씨에 어울리지 않게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진다. 계절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다.
4. 무슨 옷을 입을지 결정하지 못한다
치매가 찾아오면 결정을 내리는 게 힘들어진다. 따라서 어떤 재킷에 어떤 바지를 받쳐 입을지 고르는 과정이 즐겁지 않다. 불안과 낙담을 느낄 뿐이다. 이런 경향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옷장에는 선택이 쉽도록 한두 벌의 옷만 남기는 게 좋다.
치매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 찾아야
치매가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치매는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퇴행성 치매를 제외하면, 치료가 가능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매가 많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우리나라에 많은 혈관성치매는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이 뇌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일으켜서 생기거나 이러한 병으로 인해 뇌졸중을 반복해서 앓게 되어 생기는 치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혈관성치매는 원인 질병을 치료하고 뇌졸중의 재발을 예방함으로써 막을 수 있으며, 초기에 이러한 치매를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외 치매 자가진단법
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4. 약속을 하고서 잊어버린다.
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9. 예전에 비해서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10. 예전에 비해서 성격이 변했다.
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12. 예전에 비해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자게 가기 힘들다.
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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